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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구미] 금송아지 생고기, 진평동 뭉티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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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고기가 있는 곳,
구미에서 제대로 된 뭉티기를 맛보고 싶다면 구미 '금송아지 생고기'를 찾으세요.

상추씨가 이번에는 구미에 출장을 왔습니다. 

근처에 오면 항상 숙박하는 스테이구미에 짐을 풀고 오늘도 맛집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스테이 구미 숙소 소개도 나중에 한번 올려드릴게요.

 

저는 뭉티기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전라도에서는 생고기라고 부르고, 대구 경북 쪽에서는 뭉티기라고 불립니다. 

주로 한우 우둔살 부위인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전라도와 이쪽 대구 경북 쪽의 부위가 살짝 다른 것도 같습니다. 

(전라도 쪽에서는 섬세한 마블링이 들어가 있는 부위를 먹었던 것 같아요.)

또, 뭉티기를 찍어먹는 소스도 전라도와 경상도는 다릅니다. 

전라도는 고추장에 참기름 등 양념을 섞어서 만드는 반면, 이쪽 대구 경북 쪽에서는 고추 다진양념에 마늘, 참기름 등을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어느 지방 양념이 더 나은지는 각각 호불호가 다르니 말하기 곤란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전라도 쪽의 생고기를 더 좋아합니다.

 

뭉티기는 당일 도축한 한우를 바로 썰어서 생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고기 자체의 찰기가 대단합니다. 

접시를 거꾸로 뒤집어도 고기가 떨어지지 않는 사진은 여러 뭉티기 쇼핑몰에서 항상 나오는 장면이죠.

 

뭉티기의 고장인 대구의 왕거미 식당이 있지만, 항상 길게 늘어선 웨이팅에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죠.

대구 바로 옆의 도시인만큼 구미에도 몇 개 뭉티기 집이 있는데, 이곳 금송아지 생고기가 가장 유명하고 사람도 많습니다.

 

금송아지 생고기

  • 상호명 : 금송아지 생고기 (진평점)
  • 주소 : 경북 구미시 인동28길 19-9
  • 영업시간 : 매일 17시 ~ 새벽 1시
  • 연락처 : 054-476-6555

 

 

금송아지 생고기

 

메뉴

금송아지 생고기 메뉴

금송아지 생고기 메뉴입니다. 

저는 뭉티기를 너무나 좋아해서 이곳에서 생고기와 육전 외에는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다른 메뉴를 먹을 바에야 뭉티기를 한 접시 더 먹는 게 현명한 선택이죠.

 

가게는 크지 않습니다.

17시에 가게 오픈하고 6시 조금 넘어가면 평일에도 대부분 자리가 찹니다. 

방문하시려면 미리 예약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게 한쪽에는 오붓하게 칸막이가 되어 있는 테이블도 있으니 조용하게 드시고 싶은 분은 미리 해당 자리를 예약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내부 전경

 

뭉티기

반찬

메뉴를 주문하기 전에 반찬을 미리 내어 주십니다. 

뜨거운 철판 위에 계란 프라이, 간과 천엽, 새콤한 오이 무침과 물만두도 세팅됩니다. 

저희는 4명이 방문했는데 왜 계란은 3알인지 궁금합니다. 

 

뭉티기가 나오기 전에 허기진 배를 반찬으로 미리 채워봅니다. 

 

소고기뭇국

곧이어 시원한 소고기 뭇국이 나옵니다.

생고기집답게 뭇국에는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고, 무를 넣고 팔팔 끓여서 그런지 너무 시원한 맛입니다.  

 

뭉티기 양념장

뭉티기 양념장이 나옵니다. 

앞서 설명드린 대로 고춧가루 다진양념에 투박하게 다져진 마늘, 고추를 고소한 참기름으로 버무려져 있습니다. 

찍어먹기 좋게 양념장을 고루고루 섞어줍니다.

 

뭉티기

드디어 등장한 뭉티기입니다. 

저희는 특대를 시켰습니다. 아쉽게도 메뉴판에 뭉티기 각 사이즈의 중량이 표기되지 않았네요. 

작년에는 접시 바닥이 보이지 않게 고기가 깔려있었던 것 같았는데, 기분 탓인지 양이 조금 적어 보입니다. 

검붉은 색깔에 빛나는 윤기를 보니 고기가 아주 신선해 보입니다. 

 

저는 뭉티기를 양념장에 찍어 먹기보다는 사실 참기름 소금장에 살짝 찍어먹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그래야 뭉티기 본연의 육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거든요, 물론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강한 양념은 싱싱한 한우 육향을 조금 가리는 면이 있습니다. 

단, 소금장만에 찍어 먹으면 쉽게 물릴 수가 있어 기름장과 양념장을 번갈아 가며 드셔보시면 물리지 않게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육전

뭉티기만으로 배부르게 먹는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못하는 직장인이다 보니 뭉티기 한 접시 이후 육전으로 넘어가 봅니다. 

이곳 육전도 유명한 메뉴입니다. 

다른 가게의 육전과 달리 전혀 질기지 않습니다. 

아마 고기를 부치기 전에 부드럽게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시는 듯합니다. 

 

얇고 부드러운 고기에 간이 딱 알맞게 계란옷이 입혀져 있습니다. 

모든 전이 그렇지만 따끈하게 막 부쳐낸 육전은 정말 맛있습니다. 

 

이곳 육전은 정말 부드러워서 식은 후에 포장해 가서 먹어도 그 부드러움을 유지합니다. 

강력 추천 드립니다.

 

상추씨 의견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가 뭉티기입니다. 

그래서 경북 쪽으로 출장을 올 때면 꼭 찾게 되고, 주로 대구 아니면 구미에서 묵을 때 항상 찾는 식당이 '금송아지 생고기'입니다. 

구미에 뭉티기 집에 몇 군데 있지만 가장 유명하고 맛있는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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