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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경산] 참숯삼인조 옥산점 - 닭갈비, 낙지, 쭈꾸미 참숯불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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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에 뭘 구운 들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돼지고기와 소고기에 질린분들을 위한 색다른 선택

 

 

오늘은 경산에 출장을 왔습니다.

저는 사실 경산이 대구 소속의 행정구역인 줄 알았는데 경산시로 별도 분리가 되어 있더라고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예전에는 대구 소속이었다가 경산시로 분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는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되었다고 하던데, 분리되고 편입되고, 어떤 기준과 어떤 판단으로 이렇게 행정구역이 조정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다시 맛집 이야기로 돌아가서, 

경산에서는 숙박업소가 옥산동에 가장 밀집해 있습니다. 또 룸 컨디션도 좋고요. 

사실 경산에서 가장 좋은 숙박업소는 '호텔 크라페' 입니다.

(아, 숙박비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출장객 기준입니다. 물론 더 비싸고 좋은 호텔들은 많이 있겠죠)

 

하지만 호텔 크라페의 최대 단점은 주변에 식사할 수 있는 음식점이 한정되어 있다는 거예요. 

반면 옥산동은 호텔, 모텔들이 밀집해 있는 데다가 주변 맛집, 술집들도 정말 많아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동네입니다. 

저희는 브라운도트 경산옥산점에 묵었는데, 한 가지 단점은 낮에 대실을 받기 때문에 연박할 경우 출장 짐을 방에 놓고 다닐 수 없는 점입니다.

매일 무거운 짐가방을 가지고 나왔다가 다시 가지고 들어가는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죠. 

 

참숯삼인조

  • 상호 : 참숯삼인조 옥산점
  • 연락처 : 0507-1388-9333
  • 영업시간 : 16:30 ~ 02:30
  • 주소 : 경북 경산시 성암로21길 20

 

 

주변에는 음식점이 정말 많습니다.

대구 근처이다 보니 여기저기 뭉티기집도 보이고 횟집, 호프집 등 다양하게 밀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방문한 곳은 '참숯삼인조 옥산점'입니다. 

 

참숯삼임조는 체인점입니다. 

체인점의 퀄리티와 맛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엔 기본적인 퀄리티에 체계화되고 인기 있는 메뉴 구성 등 어느 정도 사람이 많은 체인점을 가면 항상 기본 이상은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 참숯삼인조도 그런 경우인데요. 저녁시간이 되자 일찌감치 만석이 되었습니다.

 

참숯삼인조의 메뉴판입니다. 

참숯삼인조 메뉴참숯삼인조 메뉴

마늘산낙지와 닭다리가 메인 메뉴인 듯 보입니다.

저는 비싸서 낙지를 못 먹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먹는 걸 보니 낙지가 정말 맛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여러 명이 드실 경우 세트메뉴 구성이 훨씬 좋습니다. 

가격도 할인이 되지만 계란찜에 치즈 옥수수콘, 그리고 버섯까지 추가되니 3개 이상 시킬때 세트메뉴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닭갈비, 쭈꾸미 숯불 구이

참숯삼인조

낙지, 닭다리살 구이, 닭목살, 쭈꾸미 등 대부분의 메뉴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금구이를 더 좋아하지만 이곳에서 모두 먹어본 결과 숯불삼인조에서는 양념구이를 더 추천드립니다. 

대신 양념구이는 쉽게 잘 타므로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뒤집기 능력이 필요합니다. 

(고기 굽는 사람은 정말 정신없이 굽기만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닭다리살, 쭈꾸미구이
양념 닭갈비 구이

양념된 닭다리살과 쭈꾸미를 참숯불에 구우니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닭고기는 부드럽고, 쭈꾸미는 쫄깃합니다. 

 

계란찜콘치즈

 

고기를 신나게 먹다 보면 폭탄계란찜과 치즈 옥수수콘이 나옵니다. 

치즈 옥수수콘은 불판 위에 올려서 치즈를 녹여 주어야 하는데, 이게 또 별미입니다. 

쭉쭉 늘어나는 치즈에 톡톡 터지는 옥수수알이 아주 조화롭습니다. 

또, 살짝 매콤한 닭고기와 쭈꾸미를 먹은 후 옥수수와 계란찜이 매운맛을 어느 정도 가라앉혀 줍니다.

 

상추씨 의견

참숯에 구이 고기 하면 대부분 삼겹살, 목살을 드셔보셨을 텐데, 여기는 낙지, 닭고기, 쭈꾸미 등 이색적인 재료로 구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어느 정도 자리 잡힌 유명한 프랜차이즈답게 메뉴 구성과 맛이 평균 이상을 해주는 가게입니다.

 

가게는 작지 않고 테이블 위의 불판에만 밝고 따뜻한 조명이 집중되어 있어 기분 내며 술 마시기에 정말 좋은 가게입니다. 다만 맛집이다 보니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과 여기저기 큰 목소리로 대화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조용하게 술 마시고 싶으신 분은 다소 정신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술은 시끌시끌한 장소에서 먹는 게 제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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