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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보령] 대천키조개삼합 본점, 관자, 차돌박이, 야채의 환상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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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령에 출장을 나왔습니다.

보령시내에 숙소를 잡으려 했는데, 장애인 체육대회가 열리는 바람에 숙소가 모두 만실이네요. 

어쩔 수 없이 가까운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랫만에 파도소리를 들으니 참 좋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은 10여년전에 한번 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캠핑장비를 들고 야영을 했었는데, 그 사이 많이 변했네요. 해변가로 제법 큼지막하고 고급스러운 호텔들도 있습니다. 

 

창을 열면 바로 광활한 바다 뷰가 펼쳐지니 연인끼리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남자끼리 출장을 나와 있는 현실이 상대적으로 더 슬프네요.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식당에 가기 전에 일몰 시간에 맞춰 낙조도 감상해 봅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보고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납니다. 

분명 낮에는 파란 하늘이었는데 지금은 파란색,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이렇게 다양한 색깔로 입혀지다니 참 신비롭습니다.

 

 

식당소개

 

오늘 저녁 메뉴는 키조개삼합집 입니다.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의 대표 해수욕장인만큼 많은 식당이 있고, 그 중에서 조개구이집이 특히 많습니다. 

조개구이, 조개찜이 있는 반면, 한쪽 식당거리에는 키조개 삼합집이 운집해 있습니다.

 

메뉴 구성과 가격은 대부분의 가게가 비슷합니다.

1인당 가격을 받고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곳도 있고, 대, 중, 소로 판매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여러 가게가 있지만 저희는 최근 현주엽이 방문해 가장 인기가 많은 대천키조개삼합집으로 향합니다.

가게 상호도 비슷비슷해서 잘 찾아가셔야 합니다.

 

  • 상호 : 대천키조개삼합 본점
  • 주소 :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8길 51
  • 영업시간 : 아침 9시 ~ 새벽 4시
  • 연락처 : 0507-1348-9239

 

 

메뉴소개

 

대천키조개삼합 메뉴대천키조개삼합 메뉴

 

메뉴는 키조개 삼합입니다. 

다만 랍스타, 문어, 회가 포함되는 스페셜 메뉴를 드시거나 그냥 삼합구이만 드시는 것의 차이입니다.

관광지다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항상 가게를 선택할 때 가성비 있는 곳을 고르는데 이곳은 가성비가 있다고는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저희는 대천 키조개 삼합 구이를 시켜보았습니다.

 

대천키조개삼합 삼합구이

 

커다른 철판에 푸짐한 한상이 차려집니다. 

전복, 가리비, 새우, 각종 야채, 치즈, 차돌박이, 관자까지 구성이 아주 알찹니다. 

중앙에 있는 철판에 구워주면 되는데요,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직원분이 친절히 손질해 주고 구워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리는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죠.

 

대천키조개삼합

 

키조개 삼합을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씌어 있는 대로 앞접시에 명이나물을 깔고, 차돌박이와 관자, 가리비, 그리고 야채를 싸서 삼합 전용 소스에 찍어 한입 먹어봅니다. 

 

해산물과 소스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관자와 야채, 가리비, 차돌박이의 맛이 골고루 느껴집니다. 마치 해산물 장르의 비빔밥 같네요.

오늘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다짐은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대천키조개삼합 관자대천키조개삼합 삼합구이
대천키조개삼합 삼합구이

 

키조개삼합을 정신없이 흡입하다보니 양이 부족해서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모듬추가를 하니 처음 세팅되었던 삼합구이의 약 2~3인분 정도의 양이 추가되는것 같네요.

삼합구이만 주문하면 뭔가 허전할 것 같아서 해물라면과 복음밥도 주문했습니다.

 

해물라면볶음밥

 

해물라면에는 커다른 새우와 전복, 오징어가 들어있어 개운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볶음밥도 말할 것도 없이 맛있고요. 

볶음밥은 항상 너무 과하게 주문했다 싶더라도 결국엔 다 먹고 나오게 되는것 같습니다.

 


휴가철이 막 지났고 주말이 아닌 평일 이어서 해수욕장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대천키조개삼합 본점도 주말엔 줄이 길게 늘어서는 대천해수욕장 대표 맛집인데 평일이어서 기다림 없이 바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대체로 주변 삼합집들이 다소 썰렁한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저희가 방문한 곳은 가장 사람이 북적북적 했어요.

역시 매스컴의 힘은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대천해수욕장에 기분내러 방문하실 때 자주 먹는 조개구이 말고 색다르게 삼합을 한번 드셔 보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절대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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